슈라이너스 둘째날 그린서 고전해 1오버파, 김민휘는 45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우승 다음 컷 오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결국 '컷 오프'를 당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2차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바로 지난주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직후라 충격이 더 컸다.
전날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을 걸은 데 이어 이날도 만회는커녕 타수를 까먹고 말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반에서는 15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솎아냈지만 이후 이렇다 할 반전을 도모하지 못했다. 후반 역시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1개에 더블보기까지 쏟아냈다. 전날 85%가 넘던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7%로 떨어졌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8%에 달했지만 퍼팅에 특히 애를 먹었다.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공동선두(10언더파 132타)를 형성한 가운데 앤드루 스보보다(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웹 심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8언더파 134타)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입문한 김민휘(22)가 공동 45위(3언더파 139타)에 올라 처음으로 '컷 오프'를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파4) 버디를 10번홀(파4) 보기와 맞바꿨지만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솎아낸 버디를 포함해 3연속 버디를 끌어 모았다.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데뷔해 지난주 첫 등판했던 프라이스닷컴에서는 본선진출에 실패했다가 불과 1주일 만에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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