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유통기업인 미국의 월마트마저 넘어섰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앞질렀다.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0.29% 오른 반면 월마트의 주가는 0.31% 하락을 기록했다.
장중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알리바바의 주가 총액이 한때 2481억5000만달러(260조3837억원)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당시 월마트의 주가총액이 2475억달러에 그쳤다.
지난 9월 19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알리바바의 종가는 99.68달러로 기업공개(IPO)당시 주당 68달러보다 47%나 올랐다. 이날 장중 한때 100.67달러를 올랐을 정도로 100달러 돌파 여력은 충분하다.
반면 월마트는 주가면에서 성장세가 멈춘 듯한 분위기다. 지난 1년 사이 주가는 1.02% 하락한 상태다.
매출규모에선 월마트가 압도적이다. 지난 2분기 월마트의 매출은 1200억달러였고 알리바바는 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최강자로 올라선 알리바바의 미래 기업 가치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셈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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