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3% 줄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은 0.5% 증가였으나 예상 밖의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내구재 주문은 8월 18.3% 감소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 부문을 제외할 경우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2% 줄었다. 이 역시 0.5% 증가 예상을 뒤집고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인 것이다.
비방위 산업 자본재 주문(운송부문 제외)도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1.7%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0.7% 증가를 예상했다.
비방위 산업 자본재 주문량은 향후 기업 투자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국내총생산(GDP) 집계에 이용되는 비방위 산업 자본재 출하량(운송부문 제외)도 0.7% 증가 예상을 뒤집고 0.2% 감소를 기록했다. 비방위 산업 자본재 출하량의 부진은 3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무부는 오는 30일 3분기 GDP 증가율을 공개한다. 블룸버그는 전기 대비 3% 증가(연율 환산)를 예상하고 있다.
8월에 비방위 산업 자본재 주문량과 출하량은 각각 0.1%, 0.3%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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