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애플과 지불 결제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마윈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주최한 'WSJD콘퍼런스'에 참석해 "양사간의 전자 결제 협력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단 그는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측 모두가 원할 경우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를 기반 삼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했고 애플은 최근 '애플페이'라는 무선 결제기술을 도입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현재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는 애플 보다는 알리바바가 좀 더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도 마윈 회장과 이번 주 중 만나 양사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마 회장은 최근 결정된 이베이의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팔 분사시 인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에겐 알리페이가 있다"고 답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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