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말고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BGR,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6의 NFC를 보안시설의 출입증이나 스포츠 경기 티켓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련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일환으로 애플은 이미 스타우드 호텔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우드 계열인 셰러턴, 더블유, 웨스틴 등 호텔에서 카드키 대신 애플워치를 활용하는 것이다. 여행객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호텔까지 가는 교통 정보, 호텔에 도착하면 묵게 될 객실 번호와 객실까지의 안내 등을 신개념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일부터 NFC를 활용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의 반발로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약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미국 대표 복합 소매업체인 CVS헬스와 라이트 에이드가 매장 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이들은 매장 내 NFC리더기 마저 없애는 등 애플페이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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