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OTRA는 글로벌CSR사업의 일환으로 K-Water와 함께 이달 말까지 중국 연길과 상하이에서 '해외 수자원 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자원 학교는 중국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앞선 수처리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현지의 전문가 양성을 돕고, 나아가 양국 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향후 우리나라의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KOTRA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일에는 연길시에서 수자원 학교가 열렸다. 이번 학교는 시 당국의 물 관리 정부기관의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관망관리와 상ㆍ하수도 기술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KOTRA는 지난 3월 K-Water 및 연길시 수무국과 유수율 제고사업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상하이에서는 27~29일 동안 상하이 수무국(水務局)의 공무원, 공기업, 공수산업협회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수자원 학교를 개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나라의 △관로 노후화 대책 △관로 갱생 △누수탐지 기술 △유수율 제고 기술 △수질 개선을 위한 심도처리 △상수시스템 자동화 △통합운영 기술 등을 다룬다. 학교 운영으로 양국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상호 상수처리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K-Water는 현재 장쑤성 사양현에 상수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프로젝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수자원학교가 현지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선 KOTRA 글로벌CSR사업단장은 "앞으로도 K-Water와 적극 협력해 물 문제에 고통을 받는 지역에서 한국의 앞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며, 진정성 있는 공헌활동을 하는 기관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KOTRA와 K-Water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해외 수자원 학교'를 추진하여 현지에 수처리 전문가 353명을 양성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올 연말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작년에 이어 '제 2차 수자원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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