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선 질문에 "잘 알면서 왜…몸 정치반 외교반 걸치는 건 잘못"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유기준(새누리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재외공관 국정감사 과정에서 반 총장을 만났다"며 "대선에 대해 물어보니 '정치에 몸담은 사람도 아니다. 잘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는 취지로 말씀 하셨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한 반 총장이 "몸을 정치반, 외교반 걸치는 건 잘못됐다, 안된다"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39.7%의 지지율을 얻어 박원순 서울시장(13.5%), 문재인 의원(9.3%), 김무성 대표(4.9%) 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016년12월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반기문 총장이 19대 대선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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