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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운용, ETF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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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스마트합성-MSCI선진국ETF' 출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국내 자산운용사중 6번째로 합성 ETF를 출시하면서 ETF 시장 출격 준비를 마쳤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합성 ETF인 '스마트합성-MSCI선진국ETF' 상장심사 의뢰 결과 적격한 것으로 판정받아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합성 ETF란 스와프(Swap) 거래를 통해 해외 지수, 하이일드 등 다양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한 ETF로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선보일 첫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월드인덱스를 기초지수로 한다. MSCI월드인덱스는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23개국 선진국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 ETF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처음이다. 합성 ETF는 현재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한화·우리자산운용 등 5곳이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ETF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시스템운용본부 내 ETF팀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을 준비해왔다"며 "기존 ETF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차별화된 합성 ETF 출시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전세계 75여개에 이르는 BNP파리바 현지법인과 조인트벤처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ETF 시장은 16개 자산운용사가 166개에 이르는 상품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설정액이 7조1542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 규모인 14조6124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2조804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조524억원), 교보악사자산운용(1조199억원)이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마이다스에셋·키움·동부·대신·하나UBS·동양·KDB자산운용 등이 각 한개 상품의 ETF를 상장했다. 각 운용사는 ETF 시장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해외 부동산, 하이일드 채권 등의 합성ETF가 상장되면서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장 종목도 선진국 하이일드, 미국리츠, 전 세계 지수 등으로 다양해 앞으로 합성 ETF 신규 출시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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