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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 백혈병 환아의 '영화배우' 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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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갤러리아백화점이 특별한 영화를 위한 투자자로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27일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아 김세인(14세 여)양을 위한 시사회를 열었다.

어려서부터 고아원, 소년원 등에서 기타 연주, 연극 등의 봉사활동을 해온 세인이의 꿈은 영화배우였다. 하지만 2012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지속적인 항암치료를 했지만 차도가 없어 결국 지난해 여름 친동생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는 갤러리아는 세인이의 소원을 듣고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세인이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세인이만을 위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대신, 실제 배우가 되고 싶은 세인이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오디션부터 촬영 준비 등 전 과정을 영화로 제작하고 이를 비밀리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프릴샤워필름의 송원영 감독(브라운아이드소울, 신화, 미스에이 등 뮤직비디오 연출)이 참여했고 사극을 좋아하는 세인이를 고려해 단편영화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MBC드라미아가 장소를, MBC의상실에서 의상을 협찬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갤러리아는 영화 제작비 외에도 갤러리아센터시티 아트홀을 무료로 대관하고 갤러리아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도 참석해 세인이의 첫 시사회를 축하했다. 이날 갤러리아센터시티를 방문한 고객들도 의미 있는 행사 취지를 듣고 함께 자리했으며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전달했다.


27일 갤러리아센터시티에서 진행된 첫 시사회에서 송원영 감독은 다음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캐스팅할 것이라는 출연계약서와 미래의 대배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리 주는 여우주연상도 시상했다. 갤러리아센터시티 박정훈 점장 역시 영화 관람의 소감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자신을 위한 영화였음을 알게 된 세인이는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서 더욱 멋진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혀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세인이가 꿈꿔왔던 첫 영화가 희망의 시작이 돼 하루 빨리 완쾌해 멋진 영화배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는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다양한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에 따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갤러리아는 2012년 크리스마스에 공주가 돼 무도회에 가고 싶다는 7세 환아의 동화 같은 소원을 이뤄준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해 난치병 환아들의 다양한 소원 성취를 통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전 세계 38개국에서 백혈병과 소아암, 근육병 등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있는 세계 최대의 소원성취 전문기관인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의 한국 지부로 매년 350명 이상의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있다. 소원 신청 및 후원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wish.or.kr)나 전화(02-3453-0318)를 통해 할 수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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