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5700억원을 기록했다"며 "판매는 좋았지만 환율문제로 매출액이 오히려 감소해 환율문제를 감안하면 대체로 추정치에 부합한 매출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익성 악화는 주로 평균환율의 하락과 경쟁심화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내외적인 경쟁강도가 완화되지 않아 판촉비가 상승했고 특히 평균환율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이 80%를 넘어섰다"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6%에서 5%로 하락했고 순이익도 지부분법 이익 감소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이후 대내외적으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이익감소폭은 축소 중이며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 이슈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지만 본업은 분명히 회복 중"이라며 "4분기에는 환율이 우호적으로 움직이며 부진했던 내수부분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이익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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