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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주잔고의 매출화율 상승이 주가의 키포인트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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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잔고 매출화속도가 오를 때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5%, 11.9% 증가한 4조2590억원과 230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인 16.3% 밑돌았다”고 말했다.

세전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17.5%, 41.7% 줄어든 1986억원과 893억원으로 예상을 밑돌았다. 채 연구원은 “공정위 과징금과 금융비용 등의 효과”라면서 “전체적으로 건설사의 법인세율이 과징금의 손금불산입 원칙에 따라 높게 나타나는 것이 3분기 실적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 본사의 해외원가율 급증에 따른 실적우려가 잔고의 매출화율이 빚어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 본사의 27조원 해외잔고 가운데 회사가 양질의 수주잔고로 주장하는 2012년 이후 잔고 매출화율은 2012년 수주분 45.5%, 2013년 18.2%, 2014년 1.2%다. 채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수주한 잔고의 매출화 속도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면서 “전체의 81%에 이르는 2012년 이후 잔고의 매출화속도가 상승할 때 실적상승도 동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채 연구원은 “내년 실적전망을 기존 대비 영업이익 -11.5%, 지배지분순이익 -6.7%로 하향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주가는 현재 역사적 저점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하락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진 않으나 주가상승은 매출화율의 상승을 확인하고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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