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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까지 멧돼지 출몰…만나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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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까지 멧돼지 출몰…만나면 어떻게? 멧돼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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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부산시민공원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200여명이 투입됐지만 멧돼지는 끝내 잡히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전 2시4분께 부산 진구 시민공원 인근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에 따르면 이날 출몰한 멧돼지는 몸길이 1.5m가량이었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와 경찰특공대 등 120여 명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최초 발견 신고지점 인근인 부산시교육청 주변에서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 또 연제구 한 아파트에서도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날 7시에는 시민공원에서 시민 약 3만명이 참가하는 부산불꽃축제 전야 콘서트가 예정돼있었다. 이에 경찰은 200여명을 투입해 행사 전에 멧돼지를 포획하려 했지만 멧돼지는 저녁 늦게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정숙 해야한다. 멧돼지가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를 치거나 움직이지 말고 멧돼지를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서로 눈이 마주친 경우에는 뛰거나 소리 지르기보다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을 할 수 있다.


멧돼지를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려고 등을 보이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야생동물은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또 멧돼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을 절대해서는 안 된다. 멧돼지는 적에게 공격을 받거나 놀란 상태에서는 흥분해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가까운 주위의 나무,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피하는 것이 좋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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