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진도 지역경제 보탬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한국노총전남본부(의장 이신원)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진도군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천200여만 원의 성금을 전남도에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노총전남본부는 지난 7월부터 산하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나눔행사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2천9만 7천 원을 모금, 당초 세월호 유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진도지역 수산물을 비롯한 특산품 판매가 급감하고, 피서철에도 관광객이 찾지 않아 진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진도군민을 돕기로 결정, 전남도에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성금을 기탁받는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뜻을 모아 모금한 성금은 세월호 사고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진도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온정 있는 전남 건설을 위해 변함 없는 애정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신원 의장은 “진도군민의 어려움에 지역 근로자가 함께 해 지역사회의 재도약과 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며 “오늘의 이 불씨가 더 큰 나눔의 불꽃으로 타올라 새로운 희망으로 살아나는 원동력이 되도록 본부차원에서 계속적으로 진도지역 농수산물 사주기와 진도군 찾기에 적극 동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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