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저가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상시 예약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명절기간 선물용으로 일부 고가 하이패스 단말기를 카탈로그 주문 형식으로 판매하긴 했지만 저가형 단말기를 상시 예약 판매하는 것은 세븐일레븐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상품은 일명 ‘하이패스 행복 단말기’라고 불리는 저가형 단말기(2만8000원)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단말기 보다 64.5~74.5% 가량 저렴하다.
현재 해당 단말기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인터넷 오픈마켓에 한해 판매되고 있는데 세븐일레븐은 이들 판매처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였다. 2000원이 충전된 하이패스 카드(5000원)를 무료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타 판매처 대비 최대 43.2% 저렴하게 구매하는 효과가 있다.
‘하이패스 행복 단말기’는 태양광 충전 등을 사용하는 기존 단말기와는 달리 일반 건전지(AAA) 3개를 이용하며 한번 건전지를 교체하면 최대 1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해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드는 10월 말부터 내장산 등 전국 주요 단풍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저가형 실속 단말기를 선보였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실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일평균 하이패스 이용차량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약 220만대로 이용률이 60%에 달하는 등 매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1차 ‘하이패스 행복 단말기’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후 11월 초 2차 예약과 함께 택배 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미래 종합생활편의 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소용량 화장품, 스포츠 언더웨어에 이어 이번에 저가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선보였다”며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품질을 갖춘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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