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학협동재단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극동연방대학교에 재학 중인 고려인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재단은 1974년 한국무역협회가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학술장학재단이다.
재단은 2012년부터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 후손들이 러시아사회에서 주류로 성장 하는 것을 돕기 위해 극동연방대학교와 사할린국립대학교 고려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바네츠 (Ivanets) 극동연방대학교 총장은 "올해는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오랜세월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러시아 한인들이 현지에서 우뚝 설수 있던 것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 단체인 산학협동재단이 이공계를 전공하고 있는 고려인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한-러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이공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극동연방대학교 및 사할린국립대에 재학 중인 고려인 대학생 총 60명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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