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3일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증인 채택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감사가 중지됐다.
기재위는 이날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사장과 기관 증인 4명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 논의헸지만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안 사장을 증인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기관의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 것은 유례가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백기승 인터넷진흥원장, 자니윤(윤종승) 한국관광고사 상임감사, 현명관 마사회 회장 등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호중 기재위 야당 간사는 "안홍철 사장의 증인 자격에 대해서 저희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며 "야당 의원들이 신청한 일반 증인 역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낙하산 인사 요즘을 정피아 라고 부르든데 정피아 인사와 관련해서 대표적인 공공기관 장들을 증인으로 선정하자 했는데, 기재위는 교문위, 복지위, 산업위 같은 다른 위원회 피감 기관장 이유로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한 점을 부당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KIC 사장, 법적으로 대표 자격 가지고 있는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 하지 않는 다는 것은 헌정 사상 수석전문위원 확인 한 바에 의해 그런 유례가 없다"며 "다만 다른 일반 증인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간 합의해 의해서 위원장님과 세분이서 정하는 대로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인이 하나도 채택되지 않았다는 그런 뉘앙스가 풍겨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우리 위원회 요구했던 분들이 관련 상임위에서 이미 발언을 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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