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시작되는 국제·국내 항공노선 동계 운항스케줄 인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내년 3월28일까지 이어지는 동계기간 운항되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주 301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동계기간(10월26일~2015년 3월28일) 국제선 84개 항공사가 324개 노선에 주 3517회 왕복 운항하도록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동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15.1% 증가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미주 등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운항 스케줄을 조정한다.
국가별로 운항횟수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주 1132회로 28.9%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634회(16.2%), 미국 417회(10.6%), 홍콩 250회(6.4%), 필리핀 216회(5.5%), 태국 118회(4.8%)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운항횟수가 주 301회나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베트남(주 52회), 홍콩(주34회), 마카오(주20회) 등이 뒤따랐다.
또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횟수가 지난해 동계기간 주 339회에서 올해 주 438회로 대폭 늘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절기 항공시장 수요에 맞춰 기존 노선과 신규 취항 노선을 확대한 결과다.
국내선 운항횟수는 주 1681회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다만 운항 노선은 포항공항 활주로 공사로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이 일시 운항 중단됨에 따라 21개에서 19개로 감소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동기 대비 주 30회 증편한 주 861회를, 저비용항공사가 주 127회 늘어난 주 820회를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45.5%에서 48.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노선별로 보면 13개 제주노선이 주 1291회로 1년 전에 비해 16.1% 늘어나고, 8개 내륙노선은 일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포항~김포 노선을 제외할 경우 주 390회 운항된다. 특히 좌석난이 심한 제주~김포 노선이 전년 동기 대비 주 98회(13.9%) 증편돼 국내 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증편됐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는 오는 26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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