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각 부처에 "재정집행 차질없게 해달라" 당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올 들어 3분기까지 76.0%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노형욱 재정업무관리관 주재로 제1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9월까지 재정집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집행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부처 기획조정실장과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3분기까지 재정집행률은 76.0%를 기록해 목표수준(78.8%)에 못미쳤다. 정부는 3분기까지 주요 관리대상사업 299조4000억원 가운데 235조8000억원을 쓴다는 목표였으나, 227조6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회의에서 8월까지 누적 재정집행률이 69.9%로 집행목표(69.2%)를 0.7%포인트 초과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9월 한달 간 특히 재정집행이 부진했음을 드러낸다.
노형욱 재정업무관리관은 “세계경제가 유럽과 신흥국 불안으로 하방위험이 상존하며, 우리나라도 내수부진, 저물가 등으로 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대외리스크, 투자부진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활력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재정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상시적으로 재정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집행효과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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