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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50주년 기념 '풍류'·'통영십이공방'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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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50주년 기념 '풍류'·'통영십이공방' 방영 왼쪽부터 신윤복의 주유청강(선비들의 한강 뱃놀이 장면), 경북 안동 무릉유원지 주유청강 재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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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종묘제례악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지 50주년을 맞아 '한국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한국문화재재단과 KBS가 함께 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총 2부작으로, KBS 1TV에서 오는 24일 밤 10시 'KBS파노라마'를 통해 '풍류'를, 31일엔 같은 시간대 '통영십이공방'을 주제로 한 영상이 소개된다.

무형문화재는 크게 예능과 기능분야로 나눠지며, 예능 분야는 춤·노래·소리·악기연주 등을 포함하고, 기능은 만들고 꾸미는 기술 분야를 말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도는 1964년 사라져가는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종묘제례악·갓일 등 예능과 기능 분야에서 첫 7종목이 지정된 후 현재까지 132개 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가 지정·전수되고 있다. 이 중 16개 종목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예능과 기능으로 나누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각각 78개, 54개 종목이 있다.


1부 '풍류(風流)'에서는 조선시대 풍속화 속 풍류음악을 중심으로 선비들의 놀이문화가 문화유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신윤복의 풍속화 '연당의 여인' 속 기녀는 생황으로 춘정을 노래한다. 거문고와 비파를 즐긴 김홍도는 '포의풍류도'를 그렸는데, 그 그림엔 비파를 연주하는 선비의 모습을 담겨져 있다. 이경윤의 '월하탄금도'는 자연을 벗 삼아 안빈낙도 하는 선비들의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풍속화 속 인물들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안동의 묵계서원과 만휴정, 무릉유원지, 달성군의 삼가헌, 담양의 소쇄원과 식영정, 보길도의 윤선도 부용동 정원, 그리고 진주 촉석루원 등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연주자들은 서울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과 안동지역 극단연기자들로 캐스팅했다.


'풍류'를 제작한 이장종 피디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신분계급의 변화가 생기고 부를 축적한 중인(양반과 평민의 중간에 있던 계급)들이 후원한 전문 예인들의 장이 더욱 커져갔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선 과거 선비들의 풍류만이 아니라 현재 진주 촉석루, 서울 경복궁, 예술의전당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풍류'와 관련한 전시, 공연들과도 연결된 지점을 풀어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부 '통영십이공방(統營十二工房)'은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이후 통영이 어떻게 ‘십이공방’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유추해 보면서 전통공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내용으로 하는 영상이다. 통영십이공방을 중심으로 나전장, 두석장, 갓일, 염장, 소반장, 소목장 등 6개 공예장인의 솜씨를 통해 드러나는 한국전통공예의 미의식을 통영이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결부시켰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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