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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역풍에 맥도날드·코카콜라 흔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대표적인 식음료 소비 트렌드인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가 '웰빙' 역풍에 실망스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웰빙' 역풍에 맥도날드·코카콜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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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3분기 순익 30% 감소=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한 6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71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안방' 시장인 미국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3%나 감소했다. 신메뉴들을 앞세운 패스트푸드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웰빙 바람까지 불면서 맥도날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했다는 파문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도 9.9% 줄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91.01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올해 6.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레스토랑 지수가 같은 기간 4.7% 하락한 것 보다 낙폭이 컸다.


'웰빙' 역풍에 맥도날드·코카콜라 흔들

◆코카콜라 실적 실망감에 주가 6년만에 최대 낙폭=세계 최대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119억8000만달러로 1년 전 120억달러 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코카콜라 매출을 121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코카콜라는 글로벌 판매가 1% 늘어난 반면 북미 지역 매출액은 1%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3센트를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실적발표와 함께 오는 2019년까지 연 3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감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이익률이 낮은 보틀링사업을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실적 발표 충격으로 코카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6% 하락한 40.68달러에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6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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