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마곡지구 개발, 방화대로 조기 개통, 서부지하철 노선 연장 등 임기내 완성 약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민의 재산적 가치를 심히 침해하고 있는 공항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임기내 반드시 완화시키겠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인접한 서울 양천구와 경기 부천시와 협약을 맺고 공동용역을 추진하고 34만명의 주민들의 서명운동도 마쳤다”면서 “용역 결과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는 현실적인 높이로 119m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행보다 2배 이상 완화하는 수준으로 용역결과와 서명부를 첨부해 청와대, 국회 그리고 국토건설부에 청원을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뜻있는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기필코 공항고도제한이 완화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비행기 이착륙과 관계 없는 지역까지 공항고도제한으로 묶여 지역 주민들 재산상 피해가 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 개발에 대해서도 “마곡지구는 미래 서울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거 단지는 차질 없이 진행돼 1차 입주가 시작됐고 2지구 첨단산업단지는 54%까지 분양이 완료돼 현재 LG 코오롱 롯데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 55개 기업 입주계약이 마쳤다”면서 “앞으로 6조6000억원이 투자돼 연간 10만명의 고용유발효과와 30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되는 첨단 R&D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3지구 중앙공원은 여의도공원의 2배 정도의 큰 공원으로 아시아 최대 보타닉공원으로 조성된다”며 “특히 LG문화센터, 청정호수, 식물원, 열린숲마당 등 갖춘 멋진 명품공원이 될 것이며 주거단지와 조화를 이룬 친환경 생활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화대로 조기 개통과 서부지하철 노선 연장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군부대로 인해 개통되지 못하고 있던 방화대교가 군부대 이전 확정으로 2018년 개통될 예정이지만 군부대를 조속히 이전시켜 방화대로가 조기에 개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방화대로가 개통되면 마곡지구 개발과 함께 늘어날 교통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부지하철 노선 연장도 마포구와 함께 함께 추진하던 용역사업에 부천시까지 합류, 원종역~까치산(화곡)~홍대입구 이어지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임기내 후보노선에서 계획노선으로 확정되도록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외 현재 추진 중인 의료문화관광특구 지정도 올해말이면 가시화돼 지역경제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월 이화의료원,강서구 병원협의회와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문화관광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연내 의료문화관광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 인재를 육성하는 명품교육도시가 되도록 교육관련 지원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작은도서관을 꾸준히 확충하는 일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노 구청장은 “강서형 맞춤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중인 ‘Yes! 희망드림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자살예방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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