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서울 SK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1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64-61로 이겼다. 시즌 세 번째 승리(2패)를 챙기며 부산 KT, 울산 모비스가 자리를 잡은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KGC는 네 번째 패배(1승)로 창원 LG,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최하위에 자리했다.
SK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37-27로 앞섰다. 최부경, 김민수, 애런 헤인즈가 각각 8점씩을 넣었다. 김선형도 야투 세 개를 모두 넣는 등 내외곽에서 제 몫을 했다. KGC는 C.J 레슬리가 10점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외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에 역부족했다. 3점슛 다섯 개가 한 개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SK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김민수의 연속 득점과 헤인즈의 덩크슛 등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거듭 턴오버를 저질렀고 헤인즈마저 레슬리의 수비에 가로막혀 상대에게 추격 여지를 허용했다. KGC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강병현, 리오 윌리엄스의 골밑슛 등으로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민수에게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혹슛, 백보드슛 등을 내리 허용했다.
치열한 승부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계속된 턴오버에도 리드를 유지한 SK는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이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최현민과 장민국에게 거듭 3점슛을 맞아 60-56까지 쫓겼다. KGC는 이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계속된 자유투 기회를 거듭 놓쳤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양희종이 3점슛을 넣어 61-63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찬희가 이어진 자유투를 또 다시 놓쳐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SK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민수. 18분46초를 뛰며 1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13득점 6리바운드 6도움, 헤인즈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 KGC는 윌리엄스가 1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선수단 전체가 자유투에서 미숙함을 드러냈다. 스물일곱 개를 던져 열두 개를 넣는데 그쳤다. 성공률은 44%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