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이 ‘진도 씻김굿·다시래기' 등 상·장례문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내년도 창조지역사업에 진도군의 ‘전통 민속 상·장례문화 신커뮤니티 만들기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각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특화 발전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지역발전위원회와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들이 신청한 136개 사업 중 21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영암·곡성·진도 등 3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진도군은 2016년까지 3억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전통 민속 상·장례문화 신커뮤니티 만들기 사업은 진도 씻김굿 등 진도 전통의 상·장례문화를 복원하고 주민의 생활문화로 정착시켜 훼손된 지역사회 문화를 되살리는 사업이다.
군은 242개 마을 상두계 정비를 통해 상·장례문화 복원의 기반을 마련하고 진도군 지산면 등 7개 읍·면에서 연 12회에 걸쳐 씻김굿과 다시래기, 만가 등의 진도 상·장례를 연행할 예정이다.
특히 씻김굿 무구 만들기, 상여 메기, 유서쓰기, 입관 체험 등 진도 상·장례 주말 문화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창조지역사업은 진도군의 비교우위 자산을 활용한 사업들로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삶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에는 진돗개 등 국가 지정 유형문화재 11종, 전남도 지정 1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도 씻김굿 등 10종의 무형문화재와 18명의 예능보유자가 지정돼 있는 등 대한민국 군 단위 중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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