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1일 밝혔다.
이는 2분기 성장률 7.5%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예상치 7.2%는 넘어서는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조정 기준 1.9% 증가했다.
함께 발표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0% 늘면서 예상치(7.5%)를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는 11.6%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과 9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일단 급격한 경기둔화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률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국유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다시 가속 페달에 발을 대기 시작했다"면서 "연말까지 부양책들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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