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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패션업체 위협하는 해외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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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SPA "애들아, 이리온"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해외 SPA(제조ㆍ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가 유아동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국내유아동복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유니클로ㆍ H&Mㆍ자라ㆍ조프레시 등 해외 브랜드가 앞다퉈 유아동복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이 '무기'다. 신생아 감소, 경기침체, 해외직구 확대 등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유아동복 업계로서는 4중고에 직면한 셈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유아동 라인 제품 물량 규모를 지난해 대비 140% 확보했다. 특히 여아용 제품 종류를 2배 확대했다.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점포 수도 95개로 늘렸다. 지난해 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유니클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아동복 제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신생아 우주복 2벌에 1만2900원, 아동복 티셔츠 9000원 등 기존 유아동브랜드 대비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자라도 온라인 매장을 열고 유아동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아동복을 판매하는 매장은 올 하반기 2개점 늘렸다. 총 22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자라는 가격의 경우 기존 브랜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디자인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엄마와 커플룩을 입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 브랜드 가운데 유아동복을 가장 먼저 선보인 H&M은 아동라인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유통채널이 다양한 덕분에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군과 사이즈 그리고 저렴한 제품가격 등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 하고 있다.


SPA브랜드가 유아동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국내 성인 의류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아동복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이 작용했다. 해외 SPA브랜드는 2000년대 후반 국내 시장에 들어와 매년 평균 50%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후발주자인 토종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에 점차 밀리면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유니클로ㆍ자라ㆍH&M 등 해외 SPA브랜드의 전체 매출은 약 1조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다른 의류 브랜드보다 여전히 높은 성장률이지만, 에잇세컨즈ㆍ스파오 등의 성장률(70%)보다는 낮다. 해외 SPA 브랜드는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돌파구가 필요했고, 유아동복 시장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


해외 SPA브랜드의 아동라인 확장으로 국내 유아동브랜드들은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국내 유아동복 업체는 출생아수 감소와 경기악화 등으로 유아동산업시장이 침체된 데다가 해외 직접구매가 활성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SPA브랜드의 공세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SPA브랜드의 등장으로 캐주얼의류 브랜드들이 침체기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SPA브랜드가 국내 유아동복 시장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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