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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고수익 ETF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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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마다 고수익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를 포함해 올 1월과 7월, 9~10월 등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 어김없이 고수익 ETF 거래량이 증가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트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에만 하루 평균 86억달러(약 9조755억원)가 정크본드 ETF 시장으로 유입됐다. 올해 일일 거래량 56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고수익 회사채 ETF에는 같은 날 10억달러가 몰려들었다. 이 ETF의 올해 일일 유입액은 560만달러였다. 이날은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만6000선이 붕괴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날이다.


피치의 로버트 그로스만 거시 신용 리서치 부문 이사는 "고수익 ET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정크시장에 유동성 조건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면서 "다만 갑작스런 팔자세가 확산될 경우 기초자산 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시장에서 이런 흐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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