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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제일모직, 지배구조 개편 무기 <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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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21일 유안타증권은 연내 상장을 앞둔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최종 목표는 안정적 대주주 지분율 유지·확보를 통한 경영권 승계”라면서 “궁극적으로 제일모직·삼성SDS를 통해 원활한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속과 더불어 최근 입법 기관에서 논의되는 금융구제법 개정 가능성도 지배구조 개편 필요를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 46%로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제일모직의 경우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 역시 규제범위 안에서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수행하리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 지주회사 전환 1순위 삼성전자 분할 과정을 거친 뒤 제일모직과 삼성SDS를 활용해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S는 국내 1위 SI업체로 그룹 내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 3세들이 보유한 기업 지분 가치가 가장 크다. 이 연구원은 “상장을 통한 가치 현실화를 통해 향후 경영권 승계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한 상속, 핵심 지주사 지분확보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주식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이 쉬울뿐더러 계열사 매출 제한 규제를 받는 오너 보유지분유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1조100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 물류의 50%를 담당하는 삼성SDS가 향후 담당 비중을 100%로 확대하는 등 그룹 물류 전담을 통한 매출 확대로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물인터넷,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사업협력이나 대행, 사업부문 양수를 통한 성장도 점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목표주가 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 SI기업이자 오너 지분 중심 기업인 SK C&C의 시장 멀티플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건설·패션·레저·급식 사업과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설의 경우 삼성중공업의 건설사업 철수 수혜, 연간 3~4조원 규모인 계열사 건축물 투자규모 등을 감안할 때 수주 확대가 점쳐지고, 조경사업부문 역시 시황개선·분양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패션사업부는 이익 개선세가 빨라질 전망이며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의 국내 입지 강화 및 중국 등 해외 진출 확대가 가시화되면 글로벌 의류 업체로의 탈바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물적분할해 세운 삼성웰스토리는 그룹 계열사 등 전속시장을 발판삼아 단체급식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식자재 유통 부문 역시 향후 높은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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