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 초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안전대책 면밀히 검토중"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지역인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 다음 달 초, 보건 인력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제2차관 주재로 보건복지부, 국방부 및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국장급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 인력 파견' 관계부처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파견인력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므로 선발대가 먼저 가서 안전 대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뒤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보건인력 파견 시 에볼라 위기의 규모와 확산 속도를 감안해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군 보건인력을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파견하기로 했다.
선발대는 외교부·복지부·국방부 관계자 등 6~7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국가로는 현지에서 보건인력 수요가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복지부와 국방부는 빠른 시일 내에 보건인력 모집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보건인력 파견 시 사전교육 및 훈련, 현지 활동 시 및 귀국 후 안전대책에 대해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제반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에볼라 피해지역에 이미 의료진을 파견한 영국 등 여러 국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파견 시 안전대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 "이들 국가의 선례 등을 검토해 수준 높은 안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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