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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선 붕괴 충격속 바이오·게임株 날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에볼라 테마주·신작 출시 게임회사, 100%대 급등
제약주들도 에볼라 테마와 경기방어주 성격으로 상승
전문가 "특정 이슈로 단기 급등한 종목, 조정 올수도…실적 확인해야"


1900선 붕괴 충격속 바이오·게임株 날았다 최근 한달간 상승·하락률 상위 코스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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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장중 1900선이 깨지는 급락장 속에서도 100%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에볼라 관련 바이오주와 모바일게임주 등이다. 모멘텀이 없는 대형주들 대신 이슈가 되는 재료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3일 2050선이 깨진 이후 전날까지 6.32%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진원생명과학(164%), 유니더스(128%), 한빛소프트(122%), 플레이위드(106%) 등은 10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락장에서 가장 큰 상승재료가 됐던 것은 '에볼라'였다. 가장 크게 오른 진원생명과학과 유니더스, 백광산업(36.88%) 등은 에볼라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바이오ㆍ제약주들도 에볼라 재료에 '경기방어주' 성격이 섞이며 한 달 동안 크게 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77.98%), 바이오니아(65.59%), 제일바이오(43.56%), 대원제약(42.32%), 삼천당제약(41.38%), 네오팜(40.00%) 등이 40% 이상 올랐다. 한국콜마홀딩스(31.55%), 환인제약(30.96%), 동아쏘시오홀딩스(29.11%), 녹십자홀딩스(24.73%), 삼진제약(21.10%) 등은 20% 이상 상승했다.


게임주들도 약세장에서 빛이 났다. 100% 이상 오른 한빛소프트와 플레이위드는 각각 '세계정복'과 '이클립스 온라인' 등의 게임으로 주목 받으며 크게 뛰었다. 또 모바일 게임 '루팅크라운', '배틀리그' 등 신작 출시를 앞둔 바른손이앤에이는 89.58% 올랐다. 최근 넥슨지티, 웹젠, 선데이토즈, 컴투스, 소프트맥스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등 특정 이슈로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경우 조정이 올 수 있으니 실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들이 3분기에도 내림세가 이어진다는 것이 컨센서스라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에볼라 이슈가 일시적으로 부각돼 관련주들이 올랐다"며 "일동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볼라가 재료가 된 진원생명과학 등은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의료장비, 진단키트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급등 후 조정이 있더라도 저점을 높여가는 패턴이 내년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올해부터 실적이 가시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주의 경우 신작 출시 등으로 상승세가 컸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급락한 한계기업들에 대해선 실적, 재무제표 등을 확인해 투자손실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주가가 하락한 ITㆍ자동차ㆍ화학ㆍ정유 업종 등은 변동성이 커졌는데 미국ㆍ유럽증시가 반등하며 이번 주 중 변화의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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