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원→19만5000원, 매수→유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이익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19.8조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배지분)은 20% 감소한 1.6조원, 1.7조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에서 신차 효과가 약화되면서 성장이 둔화됐고 평균환율이 전년동기 크게 하락해 매출액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판촉비가 증가하고 환율 하락에 의한 고정비 부담의 영향이다. 기말 환율은 크게 상승해 판매보증충담금의 영향으로 판관비 비율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이익이 감소폭이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보다 크게 하락한 8.1% 수준이 될 것"이라며 "더욱 악화된 영업환경을 반영해 실적도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는 정체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환율 악재를 극복할 상품성이 우수한 신차들이 절실하다"면서 "최근 신차들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향후 출시될 신차들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전부지 인수 이후에도 기부체납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토지의 장부가격과 시장가격의 괴리는 악화된 투자심리의 회복을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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