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안타 한 개를 기록했지만 팀을 일본시리즈 진출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CSFS·6전 4선승제) 5차전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4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이대호의 안타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니혼햄 선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의 3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전 안타와 나카무라 아키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간 이대호는 7번 타자 요시무라 유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성과 없이 물러났다. 3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5회말 2사 2·3루 득점기회에서도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두 팀이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11회초 안타 세 개와 볼넷 한 개를 묶어 두 점을 낸 니혼햄이 6-4로 승리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두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3패(정규리그 우승팀에 1선승 부여)를 기록,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마지막 6차전에서 일본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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