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KT&G가 담벳세 인상 이슈와는 별도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KT&G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가수요 영향과 해외 담배 판매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추정 실적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T&G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5.4% 증가했다. 외환관련 손익을 포함한 일회성 손익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90.7%, 198.3% 급증했다.
최 연구원은 "담배 가수요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실적은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며 "향후 세금인상의 정책 방향과 그에 따른 시장의 가수요에 따라 실적 추정치의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담뱃세 인상 후 정부의 미온적인 비가격 금연 정책 구사로 판매량 감소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세금정책의 변화와 무관하게 예상보다 강한 수출시장의 회복력이 나타나는 점 ▲자회사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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