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각종 악재에 주춤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 주가가 콘텐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최근 업종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콘텐츠 경쟁력, 신규시장으로의 사업 확장 등을 감안하면 와이지에 대해 차별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와이지의 콘텐츠 경쟁력과 관련, 정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가 음반 및 공연활동에서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제작은 구조적으로 콘텐츠의 질적 개선, 차별성 확보, 아티스트 활동의 동기부여로 이어진다"며 "동시에 신규 아티스트 라인업도 확대돼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아티스트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와이지가 음반(음원)과 콘서트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각각 직전년보다 22%, 44% 증가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와이지는 앞으로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활동이 늘어나 중국 콘서트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240%, 141% 증가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와이지 브랜드 파워의 활용이 가능한 패션 및 화장품 사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판단한다"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의 사업적 제휴도 내년부터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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