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팬택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7일 팬택은 채무 10억 달러와 자산 5억 달러에 대한 파산 보호 신청을 미국 조지아 주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파산법 15조는 외국에서 결정된 법정관리 판결을 미국에서도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팬택은 미국 파산법원 관리를 받는다.
팬택 측은 "국내에서 법정관리가 개시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제반소송을 중지시키고자 신청한 것"이라며 "미국 법원을 통해 법정관리를 위한 절차가 별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금난을 겪은 팬택은 지난 8월부터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달 초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팬택의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삼정회계법인은 이르면 29일 입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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