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극약처방이 서민경제에 독약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확대간부회의에서 15일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2.25%->2%) 결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말하더니 정부 압박에 결국 백기투항했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서민의 실질적인 소득이 늘어나야만 한다"며 "주머니에 돈 없고 은행에 빚이 늘어가는데 누가 소비를 늘릴 수 있냐"며 "호주머니를 활성화해야 진짜 경제활성화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질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서민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에 관련해 "지난 2007년 12월 이후 7여년만에 열린 것"이라며 "남북이 근본 이견만 확인한 성과없는 회담이라 평가절하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남북이 대화를 지속하고 이견을 좁혀 나간다면 7년만에 한반도 해빙기를 다시 맞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