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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허허벌판 인천공항에 유령 자기부상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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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열차에 매년 운영비 50억 지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내 자기부상열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채, 매년 50억원의 혈세를 소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부천 소사)는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사가 운영 예정인 자기부상열차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승객이 없는 빈 열차를 운행하면서 매년 운영비로 약 50억원(2013년, 2015년은 100억원/차량추가 구입비)을 자체재원으로 조달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영종 국제업무지역과 용유역을 잇는 총연장 6.1km(6개역, 1차량기지)의 열차다. 지난해 9월 사업이 완료됐어야 하나 안전상의 결함이 드러나 현재까지 시운전만 반복하고 있다.

공항공사와 외부전문가의 현장점검결과 651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했으며 현재도 183건의 지적사항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시범운행과 동시에 결함을 보완해 나가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성급한 인수는 인천공항공사에 독이 될 전망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사업시행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시설소유는 인천시, 운영주체는 공항공사로 총 사업비 3138억원(정부69%, 공항공사 25%, 인천시 6%)의 혈세가 투입됐다.


또한 자기부상열차는 사업제안 당시, 인천공항·인천시는 자기부상열차 이용수요를 평균 1만1348명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시범노선 건설사업 협약 체결시 용의·무의 개발사업(703만㎡), 드래곤시티(149만5000㎡), 마린월드(171만4000㎡), 엘리스랜드(382만1000㎡),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 워터파크개발사업 등 2014년 까지 자기부상열차 노선 주변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 수요 예측에 포함한 결과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사업이었던 용의·무의 개발사업을 포함, 드래곤시티, 마린월드, 엘리스랜드는 모두 무산됐다. 에코 파크, 경정훈련장, 호텔사업만이 이뤄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아닌 당시에 꼭 필요한 지역에 자기부상열차를 설치했다면 교통에도 기여하고 우리 기술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기부상열차가 애물단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수요 개발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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