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6일 미국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4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대비 0.36% 하락한 1만6048.74를, S&P 500은 0.11% 빠진 1860.41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0.50% 내린 4194.69를 기록 중이다. S&P 500지수는 장 초반 1.5%까지 떨어졌다 점차 낙폭을 줄였다.
이날 불러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지만 최근의 유럽 경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금융 시장에 혼란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며, 이 때문에 양적완화 종료를 늦추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2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29만건을 밑도는 수치로, 2000년 4월 이래 최저치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받은 연속 수급자 수는 7000명 늘어 239만명으로 조사됐다.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10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59에서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9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건축업체들이 판매 추세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월간 기준으로 주택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디오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신규 고객 수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22% 하락했다. 이베이 역시 실적 부진으로 6.4% 떨어졌다. 천연가스업체 체사피크는 천연가스 및 셰일유전 매각 소식에 17% 급등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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