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 14~15일 미술품경매회사 K옥션이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천경자 화백의 '모로코에서'란 작품이 6452만원(수수료 포함)에 판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로 24cm 가로 17cm 규모로 작은 크기의 작품이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 김환기, 천경자, 김창열, 오치균의 작품이 모두 팔렸고, 민복진, 이종각의 조각 작품도 높은 추정가를 넘어 팔렸다. 오치균의 '오후 골목(사북)'은 2830만원, '여름사북'은 2264만원에, 김창열의 'SH11007'은 2150만원, 민복진의 브론즈 조각 '무제'는 435만원, 이종각의 '무제'는 299만원에 판매됐다.
판화와 소품도 많은 경합을 거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윌렘 드 쿠닝의 'Untitled'는 60만원에 시작해 283만원, 천경자의 '여인'은 150만원에 시작해 509만원, 최종태의 소품 '무제'는 1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09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출품되었던 10만원에서 50만원대 작품 중에선, 만화가 신동우의 삽화는 34만원, 곽덕준의 판화 'Messages 9071'은 20만원, 박고석의 판화 '무제'는 38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K옥션의 10월 온라인경매의 낙찰률 63%, 판매총액 6억144만원을 달성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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