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3주차에 접어들면서 SK텔레콤과 KT가 일부 휴대폰 단말기 지원금을 올렸다. 갤럭시노트3는 9만4000원, 그랜드2는 4만5000원이 올랐다. 하지만 대부분 구형모델에 그쳐 대폭 줄어든 지원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SK텔레콤과 KT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주차 휴대폰 지원금을 공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LTE100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가 기존 13만3000원에서 22만7000원으로, 그랜드2는 기존 25만5000원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기존에는 보조금이 책정되지 않은 LG전자의 옵티머스G, 옵티머스 뷰2는 49만9000원을 지원한다.
KT는 휴대폰 단말기의 보조금에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 10.1에만 기존 16만1000원에서 29만4000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9일 공시된 지원금과 동일했다.
보조금 공시주기는 최소 7일이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1일과 8일, 9일 등에 지원금을 공시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의 경우 KT에서 월 8만2000원짜리 '완전무한 97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12만2000원(전주 8만2000원)을 지원받아 8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89.9' 요금제(월 8만9000원) 기준 1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11만1000원이 지원된다.(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
업계 관계자는 "오는 31일 아이폰6가 출시된 이후 통신사와 제조사의 전략 대응이 보조금 2차 정국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국내에 오는 31일 출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는 24일부터 두 모델의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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