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최근 4년간 서울시가 발주한 지하철·토목 공사에서 74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재연(통합진보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가 발주한 공사에서 7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사망, 66명은 부상을 당했다.
작년 7월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 중에는 중국인 노동자 2명이 숨졌고, 지난 1월 경전철 우이∼신설1 공사장에서는 자재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 중 17건은 지하철 7호선과 9호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했고, 경전철 공사 현장에서 5건, 서울시청 신청사 설립 공사에서도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노량진과 방화대교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계기로 작년 10월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지만, 실제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고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계획 시행 이후에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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