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람보다 포유류 통한 전염이 더 위험"…애완동물·조류·쥐도 에볼라 매개체 될 수 있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람보다 포유동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됐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20미닛은 면역학자인 베다 스태들러 박사가 "인간은 에볼라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좋은 숙주가 아니다"며 "병원균으로서는 애완 동물같은 포유류가 훨씬 더 머물기에 낫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사람보다는 쥐, 박쥐, 개, 돼지, 침팬지, 고릴라, 원숭이, 영양 등이 더 위험한 에볼라 전염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사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미 설치류, 박쥐, 영양, 돼지, 개, 침팬지, 원숭이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전 세계의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한 조사팀은 심지어 조류들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지만 충분히 익힌 고기를 먹는 것만으로는 전염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사냥할 때 동물의 내장을 적출한다면 이미 바이러스가 모든 내장 점막에 퍼져있는 상태여서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감염된 개가 주인의 얼굴을 혀로 핥는 것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수구를 통해 처리된 에볼라 바이러스가 퇴적물에 쌓여 있다가 쥐를 통해 다시 전파될 수 있음도 소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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