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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정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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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시총 1000억~1조 기업이 해당"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의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주를 의미하는 '스몰캡(Small-Cap)'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스몰캡의 정확한 의미가 잘 알려져있지 않다보니 개인투자자들에겐 스몰캡 투자의 정의조차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주요 투자대상 종목이나 코스닥 시장 테마주 등을 포함한 단기투자 대상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스몰캡 정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단 기획재정부의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나온 사전적 의미의 스몰캡은 '소자본기업(Small capital)'의 줄임말로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을 모두 포함해 증시에서 시가총액 300위 이하 기업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코스피시장내 스몰캡 종목 수는 899개, 코스닥 시장은 1017개로 코스닥시장 종목 뿐 아니라 상당수의 코스피시장 종목들도 스몰캡에 속한다.


증권사에서 정의하는 스몰캡의 범위는 이보다 더 넓다. 각 증권사 기업분석팀이 다루는 150~200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1800여개 기업들이 스몰캡에 속한다. 시총 규모로 따지면 1000억~1조원 사이 규모의 기업들이 해당된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스몰캡 팀장은 "보통 시총 1000억원 미만 종목들은 거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스몰캡 팀에서 다루는 최소 기준은 시총 1000억원 이상 종목"이라며 "이중에서도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은 스몰캡 팀에서 다루지 않고 탄탄한 실적 속에서도 아직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몰캡 종목 가운데 내수소비재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분위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스몰캡 종목 중에서 현재 환율 문제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주보다는 내수소비재 관련 종목에 관심이 집중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수혜주들과 함께 담배값 인상과 이에따른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기대감에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헬스케어와 제약주 등이 관심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중국 소비관련주도 성장여력이 많이 남아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요우커(旅客) 관련주들 중에서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종목이나 아직 주가 상승여력이 많이 남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중국 수출 등으로 3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코나아이, 토비스, 삼보모터스와 함께 중국내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삼광글라스, 보령메디앙스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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