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일 "내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 국정감사는 박근혜정부 적폐에 대한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박근혜정부로부터 국민의 삶과 안전, 민생을 지켜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회 국감에 임하는 당의 입장은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해 박근혜정부의 적폐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첫째가 안전, 세월호, 4대강, 원전비리,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심에 두고 정부의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 IMF를 막는다는 생각으로 재벌특혜, 반민생의 본질과 부자감세, 서민증세의 실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인권보호와 자유를 위해 통신비밀 사찰, 온라인 사전검열 같은 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책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역대 최악의 인사참극과 인사검증, 관피아 문제를 반드시 밝히겠다"고도 약속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1주차 국정감사에 대해 "야당 측의 무리한 증인 요구 논란과 일부 막말, 호통 등이 상대적으로 부각돼 초반 국정감사가 언론이나 국민들로부터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 2주차에는 품격 국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2주차 국감에는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받는 상임위원회들이 많다"면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수사, 조사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한 뒤 "이들에 대한 국정감사만 빈틈없이 해도 세월호특별법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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