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까지 8399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4033명이 숨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스페인, 미국 등 7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및 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2316명), 시에라리온(930명), 기니(778명)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이 가장 많았지만 미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는 등 에볼라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416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33명이 사망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에볼라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요청한 국방 예산 10억달러 전용 요구안 가운데 7억5000만 달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 예산 중 7억5000만달러를 빼 내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즉각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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