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챔피언십 둘째날 이븐파 쳐 3타 차 선두 질주, 김효주 2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부족한 30%를 우승으로 채우고 싶다."
김하늘(26ㆍ비씨카드)의 우승에 대한 집념이 뜨겁다.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74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다.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꿔 이븐파에 그쳤지만 선두(5언더파 139타)를 지키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메이저다운 난코스에 이날은 특히 강풍까지 가세하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김하늘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무려 5차례나 차지해 애를 태우고 있다. 2011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 지난해에도 1승을 추가하는 등 KLPGA 간판스타로서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늘은 "보통 한 시즌동안 상, 하반기가 기복이 있었는데 올해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 70%는 만족한다"면서 "필요한 건 우승 뿐"이라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진 만큼 우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바람이 더 분다면 스코어를 지키는 데 주력해야 할 코스"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상금랭킹 1위 김효주(19)가 1오버파를 보태 김하늘에 3타 뒤진 공동 2위(2언더파 142타)에 포진했다. 시즌 4승째와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2승 챔프' 이정민(1언더파 142타)이 같은 자리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2ㆍ비씨카드)와 허윤경(24), 김세영(21ㆍ미래에셋) 등 '챔프군단'이 공동 5위(1언더파 143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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