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는 요즘 금연 열풍중이다.
순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담배값 인상을 포함한 금연정책 발표이후 금연클리닉을 방문 등록한 흡연자가 2013년도 비해 20.3%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40통 이상의 금연상담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금연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점차 없어지고 담배값이 인상되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참에 금연을 해 건강도 챙기고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담배 인생 ‘20년차’라는 김모씨(32)는 "언제 부턴가 담배를 피울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됐다"며 "담뱃값까지 오른다는데 이참에 금연을 해야겠다 싶어 상담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곧 아빠가 되는 최모씨(30)는 "곧 태어날 아기 기저귀 값이라도 더 보태려면 금연해야겠어요. 담배값으로 애들 학원도 한군데 더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등 다양한 사연으로 상담실을 방문했다.
순천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운동영양실과 연계하여 금연하는 자의 건강관리와 금연결심의 지속적인 유지를 돕기 위해 폐나이 측정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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