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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中企 5곳 중 1곳은 어음으로 납품대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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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기업들이 중소기업 5곳 중 1곳에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공정 하도급 거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익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2년 중소제조업체들의 납품대금 어음결제 비중이 22.9%로 2011년 20%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현금 결제 비중은 2011년 82%, 2012년 77%로 하락세를 보였다.

홍익표 의원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인력과 물품을 공급하고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현금을 받는 구조"라며 "1차 공급업체가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받는 상황에서 2·3차 업체가 1차 업체로부터 현금 결제를 받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결제하는 입장에서도 어음 결제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시공능력평가 43위인 울트라건설이 지난 7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유를 '어음 돌려막기'가 한계가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하도급 거래에 대한 어음 결제는 산업 전반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며 "단기적인 방안으로 어음지급기일을 단축하고, 어음 결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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