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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밀크뮤직' D-Day…유료화 검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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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이 무료 서비스 논란 관련 협상시한 '디데이'를 맞았다. 현재 밀크뮤직 유료화 관련 실무자간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10일 안에 결론이 나오지 않더라도 밀크뮤직 음원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등의 사태 악화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전자는 "밀크뮤직 서비스 지속을 위해 밀크에 음원을 공급하는 소리바다와 문제를 제기한 음악저작권협회 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저협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으나 밀크뮤직 서비스 관련 실무자 간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서상 명시된 사용자 로그인·유료화 관련 긍정적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날 안에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밀크뮤직은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능한 방법은 로그인 기반 전 서비스 유료화, 프리미엄 서비스 부분 유료화 등이 있다. 사용자들이 처음부터 로그인을 해야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방식으로 1000원 전후의 가격으로 유료화 전환 하거나 현재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연결이 돼야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방식에서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단말기 내 음원이 저장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료 전환하는 방식이다. 스트리밍 전환 곡을 현재보다 다양화시키는 서비스 역시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유료화할 수 있다. 음저협 관계자는 "가능한 방안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세부 결론이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크뮤직은 스마트폰을 통해 360만곡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10만, 1주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밀크뮤직은 미국에서도 출시 6개월 만에 4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음저협은 계약서와 다른 밀크뮤직 무료 서비스는 그간 힘들게 쌓아놓은 음원 유료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인식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며 유료 서비스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소리바다에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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