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임페리얼·발렌타인 등 위스키 브랜드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탈세혐의로 거액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초부터 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등 2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뒤 법인세 탈루 등 관련 1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가 광고선전비를 부풀려 영업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적게 내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13, 2014 회계연도에만 광고선전비로 각각 430억원, 470억원, 같은기간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은 545억원, 465억원을 썼다.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는 세무조사 대상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대비 31% 규모 수준인 총 5066억원을 광고선전비에 쏟아 부어 경쟁업체 대비 1.8배에 달하는 금액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노리카 측은 일부 금액에 대해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과징금 규모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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