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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아쉬움 털었다"…'열아홉 수정' 투어 재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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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 단식 2회전行…"내년 세계 100위 안에 들 것"

"AG 아쉬움 털었다"…'열아홉 수정' 투어 재출격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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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테니스 장수정(19ㆍ삼성증권)에게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수정은 지난달 22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단체전 8강전에서 종합전적 0-2로, 26일 악굴 아만무라도바(30ㆍ우즈벡)와의 단식 16강전에서는 세트스코어 1-2(5-7, 6-3, 6-2)로 패해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열아홉' 장수정은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도 "(아시안게임) 메달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장수정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배운 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대의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집요함, 다른 하나는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경기운영이다. 장수정은 "특히 단식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 못했다"며 "상대를 괴롭히지 못하고 내가 편한 테니스를 한 것 같아 더 아쉽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마친 장수정은 다시 투어 생활을 시작한다.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내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을 100위 안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267위(랭킹포인트 168점)로,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국가대표팀에 함께 활약한 한나래(22ㆍ인천광역시청ㆍ269위), 류미(28ㆍ인천광역시청ㆍ352위)가 뒤를 잇는다.

장수정이 목표를 세계 100위로 잡은 이유는 메이저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서다. 테니스 선수로서 그가 가진 꿈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정상급에 있는 선수들과 자주 만나 기량을 겨뤄보려면 세계랭킹 올리는 것과 함께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G 아쉬움 털었다"…'열아홉 수정' 투어 재출격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장수정은 코트 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는 스트로크와 발리 등 네트플레이를 잘한다. 다만 서브가 정확하지 않고 승부처에서 실수를 하는 흠이 있다. 장수정은 "정확한 서브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며 "정확성이 보완된다면 어깨 보강 훈련을 통해 속도도 더 높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장수정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만이 활용할 수 있는 주무기를 가다듬고 있다. 그가 가장 자신있게 구사하는 기술은 '드라이브 발리'다. 상대편이 넘긴 공이 약간 높게 들어왔을 때 스트로크 방향에 변화를 주면서 간결하게 넘기는 타법이다. 그만큼 랠리를 공격적으로 이끌고 가는 데 유용한 기술이다. 본보기로 삼고 있는 선수로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8ㆍ스페인)을 꼽았다. 장수정은 "나달의 정신적인 부분을 닮고 싶다"며 "경기 중에 감정을 내보인다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수"라고 했다.


장수정은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제69회 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주력종목인 단식에서는 2회전에, 남지성(21ㆍ삼성증권)과 함께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3회전에 올랐다. 장수정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김건희(21ㆍ강릉원주대)와의 단식 1회전에서 2-0(6-2, 6-2)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안양서여중 3학년 때인 2010년에 이은 두 번째 출전이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 국제 여자 챌린저대회(10월 12~19일)에 출전한다. 참가선수 중에서는 마그다 리네테(22ㆍ폴란드ㆍ세계랭킹 146위)와 레나타 보라코바(31ㆍ체코ㆍ세계랭킹 188위)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다.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주어지는 랭킹포인트는 50점이다. 장수정이 우승하면 세계랭킹 100위권 후반에 진입할 수 있다.



◇ 장수정


▲생년월일 1995년 3월 13일 ▲출생지 부산
▲체격 170㎝ㆍ55㎏
▲출신교 신안초-안양서여중-양명여고
▲가족 장세천(50)ㆍ이경숙(46) 씨의 1남1녀 중 막내


▲소속팀 삼성증권
▲현 세계랭킹 267위
▲첫 국가대표 선발 2013년 11월 1일


▲주요 경력
- 2012년 파타야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
- 2013년 김천ㆍ영월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4강
- 2014년 가루이자와 챌린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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